23일차. 요한복음 5~8장
오늘 말씀 내내 예수님께서는 같은 말을 하신다.
예수님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이시라고.
그 말을 계속해서 반복하신다.
그리고 왜 믿지 않느냐고 말하신다.
읽는 내가 답답하다.
왜 그들을 보지 못했을까?
예수님을 믿지 않는 유대인들은
모세를, 아브라함을 이야기한다.
그들의 율법을 말하면서 예수님이 하늘에서 온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신성모독이라고 말하고,
귀신 들렸다고 말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반대로 말씀하신다.
모세를 믿었더라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
그러나 그의 글도 믿지 아니하거든
어찌 내 말을 믿겠느냐 하시니라
- 요한복음 5장 46~47절 -
그들이 모세를 말하지만,
그를 믿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본인의 입맛에 맞게 말씀을 이용하는 것.
말씀을 통해 스스로를 높이려 하는 것.
교만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깨어있어야 한다.
다른 복음서에서 나온 이야기들이 반복된다.
예수님이 어디서 온 줄 알기 때문에 믿지 않는다고 말한다.
갈릴리 나사렛에서 오신 것을 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기다리는 그리스도는
그들이 어디서 온 줄 몰라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과연 믿을까?
인상 깊은 말씀들이 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의 가르치심에 분노하여
잡으려 하고, 죽이려 하지만
아무도 손을 댄 사람이 없었다는 말씀이 반복해서 나온다.
때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사람을, 세상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하나님이 시키시는 일을 옳게 하고 있다면,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인도해주실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아닌 것이다.
물론, 우리가 온전히 주님께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하지만 말이다.
나는 얼마나 주님께 집중하는가.
세상에 매여있지 않고 얼마나 자유롭게 하나님의 일을 하는가?
나를 얽매는 것은 결국 내가 아닐까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그들이 대답하되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 어찌하여 우리가 자유롭게 되리라 하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
- 요한복음 8장 31~36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