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정리된 기분이다.
어제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조금 차분해진 느낌.
시험기간이다 이제.
다음 주 월요일에만 4과목의 시험을 본다.
심지어 전부 3학점짜리.
마음이 답답했었다.
조급해졌다.
공부를 한다고 하는데,
앞선 몇 번의 시험에서 생각했던 점수를 받지 못했다.
노력해도 별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를 할 때나, 하지 않을 때나 결과가 같으니깐.
Simon Sinek의 말이 또 생각난다.
'믿음'이라고. 변할 것이라는.
월요일에 거의 밤을 새웠다. 아침 7시에 침대로 가서
1시간 정도 눈을 붙였다.
어제도 새벽 4시까지 깨어있었다.
조급함이 불러온 행동.
시험기간에 밤새는 스타일이 아니다.
식단 조절을 할 때는 하는 편이지만, 그것에 스트레스받는 타입은 아니다.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얼마만큼 꼭 읽어야 해!' 하며 스트레스받는 타입이 아니다.
아니었다.
저녁을 먹고,
너무 답답하고, 피곤해서 누웠다.
누워서 쉬다가
'안되면 뭐 어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 오늘 다 못 읽으면 어때.
시험? 지금 당장 성적이 조금 낮았으면 어때.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면서
내가 나 자신을 묶어놓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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