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꽃 / 고은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2001 고은 이 시도 내가 정말 좋아하는 시이다. 여러 상황에서, 여러 의미로 와닿던 시. 전에는 몰랐던 것을 문득 깨달았을 때,전에는 아니었는데 갑자기 빠지게 되었을 때.그런 의미로 좋았던 적도 있고, 돌아본다는 의미로 좋았던 적도 있다. 내려갈 때야 비로소 볼 수 있던 것인데왜 나는, 우리는 올라가려고만 할까 대나무가 그렇게 자라면서도비뚤어지지 않을 수 있음은마디가 있기 때문이다.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사람에게도 그런 마디가 필요하지 않을까.스스로를 돌아 볼 수 있는 시간그런 감성 잠깐 돌아본다고 해서 늦는 것이 아닌데잠깐 돌아본다고 해서 후회 속에 머무는 것이 아닌데우리는 너무 과거에 인색한 것 같다. 그때 그랬지.하는 그 감상도, 감성도지금의 나를 있..
마주하기/글
2017. 12. 13.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