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 /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1941 윤동주 내가 정말 좋아하는 시이다.이쯤 되면 이제 안 좋아하는 시도 있나? 싶지만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이라는 이 구절이 너무... 뭐랄까좋다. 인생의 목표가 되는 말이다. 세상에 누가 그렇게 살 수 있을까 스페인에서 봤던 끝없는 하늘,터키에서 보았던 지평선,그 앞에 설 때면 '나'는 한없이 작은 존재가 된다.그리고 나의 모습이 부끄러워진다. 그런데 그런 하늘 아래에서,하늘을 우러러보면서,부끄러움이 없기를 소망한다는 것은내게 있어서 충격으로 다가왔..
마주하기/글
2017. 12. 12.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