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페이스북을 정리하다가
오래전에 본 글을 다시 보게 되었다.
인생은 y=x의 그래프가 아니라는 글.
우리가 꿈꾸는 인생이기는 하겠다.
굴곡이 전혀 없이,
계속해서 상승하는 그래프
하지만 누구나 알고 있듯이
현실은 그렇지 않다.
아니, 약간의 굴곡이 있는 정도가 아니다.
(y=x의 그래프)
위와 같은 그래프는 이상에 불과하다.
하지만, 흔히 말하는 금수저라고 하더라도
저런 그래프로 평생을 살아갈 수는 없다.
우리의 삶은 꼬이고 꼬인 그래프
단순히 u자나 n자와 같은 그래프이면 차라리 편하겠다.
그 굴곡을 예측할 수 있으니깐.
끝이 있으면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으니깐.
하지만 우리의 그래프는 끊긴다.
뚝-
전혀 예측할 수 없게.
불연속성
이대로 끝이 아닐까?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다.
그 이상은, 그 너머의 길은
온전히 우리에게 달렸기 때문이다.
정말로 그 불연속성이
끝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f(x) -> R의 그래프)
그 끝에서.
불연속성. 그곳에서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에 따라
그다음 우리의 삶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위로 향할 것인지
아래로 곤두박질칠 것인지
혹은
정말로 끝이 되어버릴 것인지
그래서 난
불연속성을 사랑하기로 했다.
위기는 기회니깐.
내가 더 성장할 기회니깐.
그 점의 끝에서
그 공허의 끝에서
더 높은 곳에 찍혀 있기를 소망하면서.
그렇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다음을 또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