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1994 도종환 우연히 김용택 시인의 '사람들은 왜 모를까'라는 시를 보았다. 시 중간의 '아픈데서 피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 라는 구절을 보는 순간 도종환 시인의 이 시가 생각났다. 한 사람의 삶도 그렇고, 나라도 그러하겠다. 김일성 주체 사상을 사모하는 사람의 손에서 써졌다는 것이 유일한 흠인 시라고 생각한다.
오늘 친구의 인스타에서 보고 생각난 노래왜 이 노래를 잊고 있었을까이렇게 좋은 노래를!! 꽃이 예쁘더라.손에 손잡고 놀러 다니더라.기적처럼 오늘 비가 왔다.앞으로 사흘은 비가 내린다는 소식과 함께. 하나님은 이렇게 명확하게나의 믿음을 지켜주시는 분이시다. 꽃이 언제 피는 지 그딴 게 뭐가 중요한데 날씨가 언제 풀리는지 그딴 거 알면 뭐 할 건데 추울 땐 춥다고 붙어있고 더우면 덥다고 니네 진짜 이상해 너의 달콤한 남친은 사실 PC방을 더 가고 싶어하지 겁나 피곤하대 봄이 그렇게도 좋냐 멍청이들아 벚꽃이 그렇게도 예쁘디 바보들아 결국 꽃잎은 떨어지지 니네도 떨어져라 몽땅 망해라 망해라 아무 문제 없는데 왜 나는 안 생기는 건데 날씨도 완전 풀렸는데 감기는 왜 또 걸리는데 추울 땐 추워서 안생기고 더우면 더..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2001 고은 이 시도 내가 정말 좋아하는 시이다. 여러 상황에서, 여러 의미로 와닿던 시. 전에는 몰랐던 것을 문득 깨달았을 때,전에는 아니었는데 갑자기 빠지게 되었을 때.그런 의미로 좋았던 적도 있고, 돌아본다는 의미로 좋았던 적도 있다. 내려갈 때야 비로소 볼 수 있던 것인데왜 나는, 우리는 올라가려고만 할까 대나무가 그렇게 자라면서도비뚤어지지 않을 수 있음은마디가 있기 때문이다.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사람에게도 그런 마디가 필요하지 않을까.스스로를 돌아 볼 수 있는 시간그런 감성 잠깐 돌아본다고 해서 늦는 것이 아닌데잠깐 돌아본다고 해서 후회 속에 머무는 것이 아닌데우리는 너무 과거에 인색한 것 같다. 그때 그랬지.하는 그 감상도, 감성도지금의 나를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