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아끼면?
요즘 많이 하는 말이 있다. '아끼면 똥 된다' 아까워서 아까워서꽁꽁 감쳐두고 있다가펼쳐보지도 못하고 있다가언젠가 열어봤을 때,이미 죽어버렸다면,사라져 버린다면,그만큼 슬픈 일이 어디 있을까. 한낱 물건도 그러할 텐데마음은 어떠할까? 마음이 더 그렇지 않을까 무언가를 좋아하는 그 마음을,고마워하는 마음을,표현하지 않으면상대는 모른다.그리고 내게도 같다. 마음도 그렇다.아끼면 똥 된다. 아낌없이 표현하자.많이 망설이기는 했는데아니, 여전히 망설이고 있는데,내가 내 진로에 대해서 다짐했던 것처럼일단 걸어가자그러면서 고민하고, 부딪히자 가만히 서 있는 것으로는아무런 길이 열리지 않는다.
비워내기/생각
2018. 4. 24. 02:07
마음 예보
일기예보에서 날씨 맑음이라고 했는데 비가 오는 날 예기치 못한 비에 젖으면서도 기분 좋을 때도 있어요 고개를 들어보니 문득 봄이 느껴지는 그런 날 파랗게 물들어가는 세상을 보면서도 지난가을의 그날처럼 쓸쓸해질 때도 있어요 겨우내 눈 눈 노래를 부르다가 정말 함박눈이 오는 그런 날 기다리던 눈이 왔는데 그날따라 비를 맞고 싶을 때도 있어요 언제부터인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일기예보가 항상 맞지는 않다는 걸 알고 있는 것처럼 왜인지 말할 수 없지만 내 마음을 예측하는 것을 그만뒀어요 사실, 둘 다 그렇잖아요 알 수 없는 거예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예상치 못했던 날들이, 당신이, 너무 예뻐요 2017.03.02 강병주
비워내기/시와 글
2017. 12. 10. 2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