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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기타

A:IR - CBT 1일차 - 후기

Arundhati 2017. 12. 14. 02:27

1일차 플레이를 마무리했다.

많이 플레이하지는 못했다.

나도 내 일상생활이 있으니....

10시 정도에 플레이를 시작하여 11시 47분에 마무리하였다.


1일차 클로즈베타는 오후 4시부터 12시까지

8시간 동안만 진행되기 때문에 조금 아쉽다!


날 플레이하면서 느낀 장, 단점들을

정리하려고 한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단점부터 이야기하겠다.


1. 로딩

아까 말했던

"로딩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로딩 시간이 굉장히 길다.

물론 그래픽이 훌륭하기는 하다.

장점 부분에서 언급할 것이지만.

그런데 반대로,

"사양에 비해서"는 부족한 느낌이다.


그래픽카드는 물론이고,

RAM만 보더라도 권장사양이 16GB이다.

그런데 그만한 사양에 비한다면

부족한 느낌인 것은 확실하다.

그런데 최적화까지 잘 되어있지 않다.


분명히 "최적화"는 MMORPG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다.

내가 파이널판타지14를 굉장히 좋아하는 이유는

최적화의 부분에서는 타 게임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Bluehole은 전통적으로

"발적화"를 자랑한다.


테라,

배틀 그라운드


전부

"개적화"라는 비판을 들을 만큼

최적화는 블루홀의 고질적인 문제인데

이번에도 그 부분을 해결하지 못 한 것 같다.



2. 전투


미스틱을 플레이한 친구는

"재미가 없다"라고 말했지만,

거너를 플레이해보면서

전투적인 부분이 나쁘지 않다고 느꼈다.

최고다!라고 말할 수준은 아니지만

타격감도 있는 편이고, 캐릭터의 움직임도 꽤나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몇 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 있다.


째, 총을 쏘는 모션에서 항상 왼손이 앞으로 나간다.


다른 직업은 어떤 모션이 있는지 모르겠고,

이 부분은 개인적인 취향이기도 하지만

나는 오른손잡이이다.

무슨 상관이냐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한테 있어서 무언가를 쏠 때 오른손이

더 앞쪽에 있는 것이 당연한 부분이다.


둘째, 전투시 타게팅 고정의 문제


물론 tab 키를 누르면 현재 선택된 대상을

타깃으로 고정할 수 있다.

하지만, 매 전투 시마다

일일이 눌러주기에는 상당히 귀찮은 부분인데,

카메라가 회전함과 동시에

타게팅이 중구난방 튀는 문제가 있다.


셋째, 질주 게이지의 조루성


게임마다 다르지만,

어떤 게임은 무한정 달릴 수 있고,

어떤 게임은 달리는데 에너지가 소모된다.

A:IR 또한 에너지를 소모하는 편이다.

하지만, 에너지가 너무 빨리 소모된다.

제대로 달려보기도 전에

질주 게이지가 부족하여 더 달릴 수 없다는 글을 보게 된다.

게다가 충전 속도는 굉장히 느린 편이다.

약간의 상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3. 공중전

퀘스트를 통해 진행한

뿔 와이번을 탑승한 채로 이루어진

첫 공중전


굉장히 재미없었다.

앞 전 글에서 적은

"게임의 장르가 바뀐 느낌이다"라는 뜻은

좋은 의미가 아니었다.


난이도


튜토리얼이기 때문일까?

말했듯이 한 대도 맞지 않고 클리어했다.

말 그대로 "튜토리얼이잖아!"라고

넘기기에는 이상한 점이 있다.


내가 탑승한 와이번의 공격력은 50이 채 되지 않는다.

몬스터의 체력은 1500이 넘는다.

40~50대 가까이를 때려야 클리어할 수 있는데

이 정도 시간 동안 단 한 대도 맞지 않는다?


그래서 재미가 없다.


조작


이 또한 조금 (많이) 부족한 느낌이다.

너무 직선적인 움직임만 보여준다.


이 정도의 움직임 밖에 보여주지 못할

물리엔진은 아닌데?

움직임이 정말 단순하다.



+a 미세한 그래픽


이동하다가 가만 보니

총이 아예 캐릭터에 붙어있지도 않다.

이런 세세한 점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장점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1. 커스터마이징

따로 포스팅을 했지만

개인적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투정했지만

그건 단점이 아니다.

오히려 유저들에게 가장 큰 즐거움을 선사할 요소 중 하나이다.

커스터마이징만 대단한 게임이 있지 않은가

Black Desert  읍읍!


너무 과하지도, 그렇다고 단순하지도 않은

커스터마이징은

게임을 시작하는 부분에서 크게 다가올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2. UI

아까 언급한 미니맵과 퀘스트 창을 같이 볼 수 있는 것이나

이렇게 인벤토리를 열면 장비 창이 함께 뜨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의 움직임도 볼 수 있는 점


그뿐 아니라 전체적인 UI도 굉장히 단순한 느낌이다.

단순하다는 것이 단점이 아니다.

게임을 하는데 과하게 복잡한 UI는 불편할 뿐...

많은 사람들이 안드로이드보다 IOS를 선호하는 이유도

그 점에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직관적인 UI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큰 점수를 주고 싶다.



3. 그래픽

앞서 단점에서

"사양에 비해~" 그래픽이 아쉽다고 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사양에 비해서이다.

그것은 최적화의 문제일 뿐

객관적으로 보이

그래픽에 있어서는 전혀 부족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여타 다른 RPG 게임과 비교해도 꽤나 훌륭한 편!



4. 소소한 센스

앞서 보여준 컨텐츠
"지식백과"

처음 생각했던 대로,
기본적인 튜토리얼 내용도 들어있지만
지금까지 지나온 이야기 또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 부분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이런 것들을 찾아보기 어렵게 만들어 놓은 게임도 있을뿐더러
게임 내에서는 아예 다시 볼 수가 없어
인터넷 커뮤니티를 이용해야 하는 게임들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작은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는 생각이 든다.



추가적으로 몇 가지

꼭 이야기하고 넘어가야 할 것들이 있다.

단점이나 장점으로 단정 지을 수 없어서

따로 분류한다.


+ 벤치마킹

앞서 언급한 "활강" 시스템

대놓고 아키에이지의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왔다.


뿐 아니다.


"지정 위치"를 보는 순간

파이널판타지14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소름 돋는 부분은

마을에 있는

"이동석"이다.


스크린 샷을 찍지는 못했는데,

정말이지,

파이널판타지14에 있는

"에테라이트"와 판박이다.


벤치마킹이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다.

사실,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너무 과하다.

그런 느낌이 들었다.



+ 함대전?

이 게임의 주된 컨텐츠는 누가 뭐래도

함대전이다.

스스로 그렇게 광고를 했으니 당연한 말이다.


아직 함대전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비공정을 운전해본 느낌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같은 공중에서의 움직임이지만

앞의 와이번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처음 좌, 우, 상, 하로 움직일 때

굉장히 딱딱한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여러 키를 동시에 눌러보라는 도움말을 보고

그렇게 해보았더니

굉장히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꼭, 그래야만 하나?

여러 키를 같이 움직이는 것이

부담되는 유저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게다가, 움직임이 부드럽기는 하나

과하게 부드럽다.

움직임이 제대로 제어가 되지 않는다.


좋다, 나쁘다

한 마디로 표현하기에는 굉장히 미묘한 느낌이었다.

이 부분은 더 많은 플레이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마무리하며,


앞서 말한 대로 여러 장단점이 있었다.

고작 하루, 2시간도 채 플레이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중요한 것은 아니니깐.


하지만 가장 많이 든 생각은

마지막에 언급했던

벤치마킹에 관련된 부분이다.


좋다.

분명히 성공한 시스템을 가져와서 사용한다는 것은

안전한 방법이기도 하다.

그것을 비난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말했던 대로.

너무 과하다.

그리고 너무 다른 게임의 것을

가져오는 데에만 치중한 느낌이다.


CBT 1일차를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이 그것이다.


확실히 재미는 있다.

하지만 그 재미있는 요소를 찾을 때마다

항상 다른 게임이 떠오른다.

다른 게임에는 존재하지 않는

A:IR 고유만의 즐거움은 찾아 볼 수 없었다.


클로즈베타와 오픈베타를 거쳐

정식 오픈 후에

오랫동안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게임에는 없는 자신들만의 컨텐츠,

재미를 찾아내야만 한다.


아마 이것이 A:IR의 가장 큰

도전과제가 될 것이다.


아직 CBT 기간이 많이 남았다

겨우 하루 플레이했을 뿐이다!


아직까지는

여전히 기대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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