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굉장히 오랜만의 포스팅!
그리고 [책] 카테고리의 첫(드디어) 포스팅

이 블로그의 처음을 장식할 대망의 책은
바로!!!

정의란 무엇인가
국내도서
저자 : 마이클 샌델(Michael J. Sandel) / 김명철역
출판 : 와이즈베리 2014.11.20
상세보기


전에도 이 책과 관련해서 포스팅을 짧게나마 했던 기억이 있다.

오늘은 그때보다 더 이 책을 파헤쳐 보자!


하버드 대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의 중 하나인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Justice) 강의 내용을 글로 정리해서 낸 것이

바로 이 책,

Justice : what's the right thing to do

이다.


개인적으로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한글 제목보다는

원제가 더 책의 의미를 잘 전달한다고 생각한다.


무엇을 하는 것이 옳은가.


쉬운 질문이 아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바로 사람들이

이 책을 절반 이상 읽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저 질문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트롤리 딜레마나(고장 난 열차 딜레마), 표류한 선원들의 사례 등

재미있는 이야기로 생각을 유도하지만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앞서 말한 것을 비롯한

(굉장히) 다양한 사례를 여러 가지 관점에서 보여준다.


가장 먼저 우리는 '공리주의'를 마주하게 된다.

"최대 다수 최대 행복의 원칙"

많이 들어본 말이다.

공공의 이익을 정의의 기준으로 삼는 다는 것이다.


제레미 벤담이 이야기한 공리주의는 굉장히

간편성에 치중되어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사례를 그의 생각으로 살펴보았을 때,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간단하지만 동시에,

그것이 늘 합리적인가? 그것에 대한 내 생각은


'글쎄...'


물론, 합리적이라는 것이 또 무엇인가 말하려면 복잡하다고 생각한다.

쉽게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것 자체를 합리적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도덕'을 말하려는 의도였다.


도덕에 관련된 부분은 또

"why morality"라는 책을 나중에 포스팅하도록 하고...

다시 공리주의로 돌아가 보자!


모든 개인의 가치를 하나로 저울질하고,

인간의 모든 동기는 쾌락이며,

그 쾌락에도 질적인 차이가 없다는 것이 제레미 벤담의 주장이다.


고급 쾌락과 저급 쾌락.

쾌락의 질적인 측면을 저울질하지 않은 모습에

많은 호소력을 가지기도 했지만 동시에,

우리는 분명히 고급 쾌락과 저급 쾌락에 대해서 느끼고 있다.


책에서는 그 예로 '셰익스피어'와 '심슨'을 들고 있다.

무엇을 더 좋아하는가?

그렇다면, 무엇이 더 고급 쾌락인가?


그에 대한 보충을 하기 위해

존 스튜어트 밀이 노력했지만....


뭐, 책의 내용에 관한 부분은 이쯤 한다.

애초에 이 포스팅들은 책의 내용을 알려주기 위한 곳이 아니라

책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과 생각한 것들을 적으려는 곳이니깐!



내가 이 책을 처음 읽었던 것이 고등학생 때였는데,

난 벌써 25살이고...

이번으로 7번째 이 책을 읽었다.


읽을 때마다

책에 나오는 여러 사례들을 하나하나 꽤 시간을 들여서 생각해본다.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무엇이 '더' '옳다'고 할 수 있을까?


'내가 그 안에서 피해를 입게 되는 개인이라면?'

혹은

'혜택을 받게 될 집단에 속해있다면?'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지만, 지도자라면?'


나는 무슨 선택을 할 것인가?

늘 그렇지만, 답은 없었다.


같은 질문에 대해서

같은 '나'이면서도

늘 다른 결론을 내린다.


'정의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치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거 말할 나이는 지나지 않았냐고도 되묻는다.


어떤 사람들은 '힘'이라고 대답한다.

이긴 사람이 정의라면서

물론, 그 이야기에는 동의한다.

ㅋㅋㅋㅋㅋ


정의는 어릴 때 듣던 말처럼 항상 승리한다.

이긴 쪽이 정의이기 때문에.


뭐, 유치한 질문인 것도 맞다.

정의가 의미가 없는 시대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누가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어! 라고 말하면

확실히 유치한 질문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래서 더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물론 말은 쉽다.

말만 쉽다.



100명의 사람이 있다면 100가지 정의가,

1만 명의 사람이 있다면, 1만 가지의 정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AT 필드처럼 모든 사람에게는 결국

아무도 이해해주지 못하는 영역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 속에 있어도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는 것이고,

개인은 개인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첫 걸음이라고....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옳고, 그른 것을 가릴 수는 없다.

사실 모두가 같은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닐까?

단지, 그것에 다다르기까지의 과정이 조금씩 다를 뿐이다.


그 과정의 차이는 아무리 노력해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공리주의?

자유주의?

아니면, 책에는 직접적인 단어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마이클 샌델 교수가 말하는

공동체 주의?


꼭 '이익'을 기준으로 말해야 하는 것이 정의일까?

아니라면, 무엇이어야 할까?

난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앗;;

다 쓰고서는 읽어보니 글이 뭔가 중구난방 엉망진창이다.

이 모든 것은

정의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세상에 휩쓸려 자신을 잃지 말자.

흔들리더라도 언제든지 다시 지탱할 수 있는

중심을 늘 굳건히 세워두자.


그거면 충분하다.



'바라보기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4. 이중나선 - 제임스 왓슨  (0) 2018.04.11
3+. 상서 - 죽음을 슬퍼하며  (0) 2018.04.06
3. 아Q정전 - 루쉰  (0) 2018.04.06
2. 구토 - 장 폴 사르트르  (0) 2018.04.0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