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남은 교생실습. 피곤하다. 아쉽다. 즐거웠다. 그래서 더 아쉬움이 크다. 우한 폐렴이 없었더라면 어땠을까?
요즘 많이 하는 말이 있다. '아끼면 똥 된다' 아까워서 아까워서꽁꽁 감쳐두고 있다가펼쳐보지도 못하고 있다가언젠가 열어봤을 때,이미 죽어버렸다면,사라져 버린다면,그만큼 슬픈 일이 어디 있을까. 한낱 물건도 그러할 텐데마음은 어떠할까? 마음이 더 그렇지 않을까 무언가를 좋아하는 그 마음을,고마워하는 마음을,표현하지 않으면상대는 모른다.그리고 내게도 같다. 마음도 그렇다.아끼면 똥 된다. 아낌없이 표현하자.많이 망설이기는 했는데아니, 여전히 망설이고 있는데,내가 내 진로에 대해서 다짐했던 것처럼일단 걸어가자그러면서 고민하고, 부딪히자 가만히 서 있는 것으로는아무런 길이 열리지 않는다.
시험을 3개나 본 하루!사실, 이제 시작했다. 디지털 논리회로와유클리드 기하학그리고 C++....; 디지털 논리회로는 자신 있게 잘 봤다고 말할 수 있다.내가 모르는 실수만 하지 않았다면 ㅠㅠ 유클리드 기하학은 겨우 5문제만 나왔지만오픈북이라서 방심하고 갔는데꽤나 생각해야 하는 문제가 나왔다.그럼에도 다 풀었으니 괜찮을 것 같다. C++은....많이 공부한 편은 아니지만그래도 공부한 것들이 전부 나와서 쉽게 쉽게 풀 수 있었다.근데 1번 포인터 문제 ㅠㅠㅠ수십 번 고민하고, 처음에 쓴 답을 고쳤는데나와서 바로 프로그래밍을 해봤더니처음게 정답이다....역시 시험은 바꾸면 안 된다.이걸 빨리 털어내야 다음 공부에 집중하는데너무 슬퍼서 안된다. 흐ㅠㅠ 운동도 했다.목금토일 운동을 쉬어버려서...몸이 풀어지는 ..
이번 주에도 어김없이 울산으로 내려왔다.어제저녁에. 원래 오늘부터 시험기간이지만,나는 금요일 공강이기 때문에 월요일부터 시작한다.월~목. 무슨 중, 고등학교도 아니고월요일에 시험을 3과목 본다.4과목이었는데 한 과목이 목요일로 바뀌었다ㅠㅠㅠ교수님 사랑합니다.4과목 전부 3학점 짜리라... 시험공부.이번 주는 알바를 쉴까 싶었지만,주간이어서 시간이 괜찮기도 하고.내 공부 스타일 상앉아서 공부만 하는 것보다읽고, 문제 풀 때를 제외하고는빨빨빨빨 돌아다니면서 머릿속으로 복습하는 것이 더 효과가 좋은지라. 아, 이번 주에 느꼈다.몸이 예전 같지가 않다는 것을. 20, 21살 때는 진짜5, 6일씩 잠을 안자도 쌩쌩했는데월, 화, 수 3일 동안 시험 대비 한답시고 잠을 조금 적게 잤는데(합쳐서 4시간?)죽는 줄 알..
뭔가 정리된 기분이다.어제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그러나 조금 차분해진 느낌. 시험기간이다 이제.다음 주 월요일에만 4과목의 시험을 본다.심지어 전부 3학점짜리. 마음이 답답했었다.조급해졌다.공부를 한다고 하는데,앞선 몇 번의 시험에서 생각했던 점수를 받지 못했다.노력해도 별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공부를 할 때나, 하지 않을 때나 결과가 같으니깐. Simon Sinek의 말이 또 생각난다. '믿음'이라고. 변할 것이라는. 월요일에 거의 밤을 새웠다. 아침 7시에 침대로 가서1시간 정도 눈을 붙였다.어제도 새벽 4시까지 깨어있었다.조급함이 불러온 행동.시험기간에 밤새는 스타일이 아니다.식단 조절을 할 때는 하는 편이지만, 그것에 스트레스받는 타입은 아니다.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얼마만큼 꼭..
몸이 이상한듯싶다. 원래부터 비 오는 날에는 기면증 증상이 있기는 했다.눈 깜빡이면 2, 3시간씩 지나있고;; 졸리지도 않았는데.근데 요 며칠은 날이 좋은데도 그런다. 아까 저녁 먹고 나서 프로그래밍을 짜다가'흐음~...'하면서 눈 깜빡였더니 2시간 넘게 지나있었다. ㅠㅠ몸은 전혀 잠들었던 느낌이 아닌데, 시간이 흘러있으니... 오늘 몸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것은 확실하다.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발이 굉장히 차가웠다.난 열체질이고, 손이 항상 따듯한 편인데..샤워하면서도 너무 추워서ㅠㅠ물을 아무리 뜨겁게 해도 춥더라으~!!! 이러면 안 되는데!! 6시 30분부터 9시까지 기절(?ㅋㅋ)해 있다가그 이후로 잠들었던 것을 인지했으나...앉은 그 상태로 못 일어나겠더라예전에 한창 가위 많이 눌렸던 그 느낌 나면서..
뭔가 루즈한 하루다.(아직 끝나려면 한~참 멀었지만) 따듯한 것이라는 예보에 얇게 입고 나왔다가아침에 추워서 벌벌 떨었다. 날씨가 문제는 아닌 것 같다.금요일부터 손발이 차고, 계속 춥다.머리가 계속 멍~한 것이 감기 기운이 확실한데차라리 확 아프던가미묘하게 지끈거려서 집중도 안 되고...멍~하니 있다 계속. 디지털 논리회로 2번째 시험을 치렀는데.과연 몇 점일까.... 첫 시험을 잘 못 봐서 걱정된다. C++....진짜 별로다.과목 자체가 아니라. 교수가;과제를 내주고서는제출 기한을 하루 남기고서제출할 수 있게 열어준다.그리고 과제 프린트물에 실행 결과가 보이지 않아서올려주신다고 해놓고서는....며칠이 지나서야 올려주고 과제가 쌓여있으면 답답한 나 같은 사람을 아주 피 말린다. 이건 성실함의 문제 아닌..
어제까지 해서 바쁜 과제들을 다 끝내놓았기 때문에 꽤나 여유로웠던 하루.어제 바로 또 과제가 생겼지만;; 일월화 3일 동안 매일 과제를 하고 나면 새벽 3, 4시.곧 다가올 중간고사를 나름대로 준비하기 위해서과목별로 노트 정리를 하고 있는데...조금 집중해서 하다보면 5시.잠을 아예 안 잘 수는 없기 때문에 한 숨 자고8시에 일어나서 씻고, 수업 들으러 가고.굉장히 뭐랄까 정신없이 지냈다. 어제부터 다시 제대로 식단 조절도 병행해야겠다 싶어서.어제(10일) 저녁은 바나나 1개, 반숙 계란 1개.편의점에서 파는 감동란(?) 이 반숙으로 나오는 달걀인데.오... 이걸 이제야 알다니 진짜 맛있다. 무튼, 오늘 아침도 똑같이 먹었고.오늘 저녁도 똑같이 먹었다.점심을 과식하지는 않았지만,식사량도 조금 더 줄여야 ..
간단한 하루였다.오늘도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새벽에만 잠깐 내렸던 어제와 다르게,오늘은 하루 종일....다른 목요일보다 훨씬 여유로운 하루의 시작. 1. 오토마타 수업이 휴강2. 인터넷 프로그래밍 수업도 휴강 = 오늘 공강이 되어버렸다. 8시 30분에 일어나서, 대충 씻고빨래하면서 아Q정전 읽었다.11시 10분에 독서인증 시험을 신청해놨는데책을 제대로 못 읽어서... 다행히 전에 읽었던 책이라서금방 읽을 수 있는!아, 여기 포스팅도 해야 하는데진짜 루쉰의 아Q정전은 재미도 있으면서 의미도 있는 책이다. 점심은 랩실에서 중국음식 시켜 먹었고,6시까지 계속 인터넷 프로그래밍를 과제했다.아니, 좌표값 따는 것 부터 해서...어려운 것 하나 없는데너무 귀찮은 것만 가득하다. 전에 비가 오는 날,버스를 탔다가 막..
일기...?는 너무 거창한 것 같고.그냥 간단하게 매일을 기록하는 곳.누가 보든 말든 신경 안 쓸 생각. 며칠 동안 덥기도 하고, 벚꽃이 만개해서 '봄이네~' 생각했는데손에 손잡고 다니는 커플들 때문에 기분이 별로였는데기적처럼 비가 내려서 날도 다시 추워지고,비가 좀 더 내려줄 것이라고 하니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원래, 비가 내리면 힘을 전혀 못쓰는데(오늘도 진짜 8시 30분에 겨우 일어났다. 9시 수업인데;;)비와 함께 벚꽃이 흩날리니 ㅎㅎ 며칠 만에 운동을 쉬었다.진짜로 과제를 매주 하나도 안 빼놓고 다 했는데,해야 할 과제가 11개인 것을 보고 정신을 놓아버렸다.저녁 먹고 과제할 생각이었는데,기타 쳤다.오늘의 곡은 kotaro oshio의 'wings~ you are the hero'와'cherr..
내가 정말 좋아하는 책이다.우리나라에서 200만 부 넘게 팔린 바로 그 책.하지만 생각보다 끝까지 읽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는 책! 쉬운 사례들로 예를 들지만,생각해야 하는 것들은 결코 쉬운 주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오늘, 경제학 수업 때 tvN의 '어쩌다 어른'을 보았다.안 그래도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서인증제(책을 읽고 시험을 보는 제도)를 위해다시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는 중인데주제가 '정의란 무엇인가'였다.물론, 그 책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정의가 뭐냐고 묻는 것만큼 유치한 질문이 없지만,동시에 그것만큼 어려운 질문이 없다. 그냥 그런 일상. 계절학기 교양 수업으로 경제학을 수강하는데가장 재미있는 부분은,지난 학기 수강했던 2개의 철학 강의와 같은 주제를 놓고 이야기한다.결론이..
독수리처럼 날 수 있다면,개미가 한 발 한 발 기어가는 모습은 보이지 않겠지.그래도 나아가고 있다.개미는 열심히 기어가고 있단 말이다.한 발 한 발 기쁨을 맛봐가면서. - 배가본드 21권 中 덴시치로 - 플래너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한다.원래는 차이에듀케이션에서 나온'하루관리 플래너'를 사용했으나비싼 가격에 비해 오타도 심하고,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많아서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기 시작했다.사사학교에서 배운 체크리스트와 융합이랄까?ㅋㅋㅋ 매달. 그리고 매주그 기간 동안에 중심으로 삼을 한마디를 적고 시작한다.보통은 내가 직접 쓰는 편이지만,이렇게 다른 글을 가져오기도 한다.이번 주는 이 글로 정했다.슬램덩크 작가의 배가본드.그곳에서 나온 명언! 독수리는 개미가 보이지도 않겠지만개미는 나아간다는 말. 누군가는..
시작해야겠다.마음을 먹고서는 아직 펜을 들지 못했었다.1월 5일.어제서야 처음으로 펜을 들고써 내려가기 시작했다.2018년을. 작년에도 이런 기분이었나.좀 더 설레는 느낌이었던 것 같은데,무엇 하나 성장하지 못한 채로 1년이 지나버렸다. 신년 안부를 주고받는다.가족들, 친구들, 지인들과.한 동생이 나한테'오빠 올해에도 예쁜 사랑해!'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고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한참 고민했다.울지는 않았지만, 놀리는 건가올해'도'라니그래서 '너도 올해에도 이쁜 사랑해'라고 대답해주었다.되로 때렸으면 말로 맞아라 내년 이맘때에는 어떤 기분일까어떤 각오를 다지고 있을까올해 하고 있는 몇 개의 다짐을내년에는 다시 만나지 않기를. 조금씩이라도 성장해가는 내가 되기를
오랜만의 글인 것 같다.(작심삼일의 좋은 예) 무슨 글이었는지 기억은 잘 안 나는데어제 무언가를 읽고서사랑은 식은 커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뜨거우면 마시지 못한다.물론, 그렇다고 버리지는 않는다.겨울이라면, 손으로 꼭 쥐고 있겠지 아이스는 나름의 매력이 있다.따듯하지는 않지만, 시원하니깐.친구가 이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다. 얼음이 녹아버리면 맛이 없어진다.반대로, 너무 식은 커피는 최악이다. 한 모금.그리고는 버리게 된다. 적당히 거리두기가 중요하다고 한다.물론 그렇지만,거리를 두고 있다가 타이밍을 놓친다면버리게 된다. 최근에 정말 좋아하는 웹툰 '연애학'에이런 말이 나왔다. "끝이라고 생각하기 전에는 끝난 게 아니다."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식은 커피를 따듯하게 할 수 있을까?전과 같은 맛은..
얼마 전에 페이스북을 정리하다가오래전에 본 글을 다시 보게 되었다. 인생은 y=x의 그래프가 아니라는 글.우리가 꿈꾸는 인생이기는 하겠다.굴곡이 전혀 없이,계속해서 상승하는 그래프 하지만 누구나 알고 있듯이현실은 그렇지 않다.아니, 약간의 굴곡이 있는 정도가 아니다.(y=x의 그래프) 위와 같은 그래프는 이상에 불과하다.하지만, 흔히 말하는 금수저라고 하더라도저런 그래프로 평생을 살아갈 수는 없다.우리의 삶은 꼬이고 꼬인 그래프 단순히 u자나 n자와 같은 그래프이면 차라리 편하겠다.그 굴곡을 예측할 수 있으니깐.끝이 있으면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으니깐. 하지만 우리의 그래프는 끊긴다. 뚝- 전혀 예측할 수 없게. 불연속성 이대로 끝이 아닐까?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그럴 수는 없다.그 이상은, ..